6월 양양 동산해수욕장 + 강릉 사천진 해변 + 다이닝블루
6월 강원도 양양 동산해수욕장 바닷바람쐬기 + 강릉 사천진 해변에서 빙수먹고 바닷바람쐬기 + 강릉 다이닝블루에서 스테이크 외식하기!
6월5일 토요일. 강릉과 양양 바닷가로 떠나볼까. 양양은 옛날의 양양이 아니다. 서핑하고자 하는 외지인들로 넘나게 붐비는 곳.. 물론 나도 외지인 ㅋㅋ 동산해변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우리만 아는 조용한 해변이었지만 다 옛날말이지.. 6월이라 조용한 편이긴 했지만 벌써 물놀이 사람도 있고 해수욕장에 텐트 친 사람도 있고.
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양양,강릉 솔밭에서의 캠핑,차박,야영,취사는 현재 금지된 상태다. 아래 링크 참고.
바람이 없어서 파도가 거의 없고 바닷물결이 잔잔한 편이었다. 이런날은 서핑 하기 별로일텐데. 그래도 초보 서퍼가 많아보였다.
나도 스노쿨링 장비만 있었다면 물 속에 들어갔겠지만(수영을 못함 ㅋㅋ) 아쉬운대로 발만 담그고 놀았는데 초딩 친구도 사귐. 그리고 이 괴생명체도 주웠다.
바다달팽이. 어미랑 새끼 있었는데 큰 어미만 잡아와 사진찍고 바다에 풍덩해줬다. 손바닥 위에서 미끌거리며 빨판같은걸로 살짝 손바닥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놓으며 탈출하려했지만 달팽이라 멀리 못 감. 애기궁댕이처럼 부드럽고 미끌거리는 촉감이 재미있었다.
우리 초딩 친구가 알려줬는데 바다달팽이는 바위위에 올려놓으면 피터진다고 알려줬다. 네 박사님. 바다달팽이를 먹기도 한다는데 무슨맛일지. 하나도 안궁.
동산해변에서 놀다가 바닷가길 따라 사천진 해변으로 왔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도로에 주차된 차로 가득했다. 새로 생긴 카페 곳;. 여기도 주차장이 만차다. 카페 입구에서 차들이 지나가지못해 잠시 정차 중. 카페 곳;의 하늘로 향하는 계단이 보인다. 멀리서 봐도 아찔.
사근진해변의 랜드마크? 구조물?엔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곳에도 서핑하는 서퍼들이 많았다. 모래사장에 텐트친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물에 들어간 사람은 안보임. 사근진 해변 앞에 유명한 빙수집이 있어 오랜만에 들렀는데 메뉴가 없어져서 나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갈증이 나서 1.2만원짜리 망고빙수를 주문했다. 받자마자 후회함 ㅠㅠ 강릉의 알려진 음식점들 맛이 다 예전같지 않아서 속상하다..
바닷가에서 많이 떨어진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부모님도 한번 드셔보고 만족해 하셔서 재방문함. 다이닝블루는 바닷가쪽이 아닌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해있다. 테라로사본점도 이 근처. 낮에 사람많은 바닷가에 있다가 다소 한적한 곳에서 식사하니 좋았다.
누룽지파스타의 토마토소스가 깔끔하고 살짝 매콤한게 맛있었다. 시판소스가 아닌 생토마토의 맛이랄까. 등심 스테이크는 컷팅되어있어 가족들이랑 먹기 편했고 소스가 살짝 된장맛이 나는게 구수하고 맛있어서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여쭤보니 된장이 아닌 고르곤졸라가 들어갔단다. 따봉-
성격좋은 개냥이도 키우고 있는 이 완벽한 식당의 단점이 있다면 역시나 가격.. ㅠㅠ 성인4명이 메뉴3개+음료4개주문=12만원 나왔다. 원래 양식은 비싸니까.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