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어항 2자중폭 초보 세팅 비용
수초의 매력에 빠져 수초 어항을 들이기로 결심했다. 3년전부터 물생활이 하고싶었지만 환수가 걱정되어 시작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정원같은 작고 아름다운 수초의 레이아웃에 반해 도전하게 되었다. 초보 수초어항의 세팅에대해 알아보자.
용품구매
온라인으로 수조 용품을 구매하는게 더 저렴하지만 도저히 감이 안와 동네 수족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보고 구매했다.
수족관에 세팅되어있는 수조를 직접 보니 내가 원하는 수조 사이즈가 대충 나오더라.
모르고 직원에게 이거요 이거요 하면서 집어온 물건들과 직원이 알아서 추천해 준 물건들이다. 수족관 오프라인 매장 방문전 카페와 유튜브에서 공부하고 간 것이 도움이 되었다.
가장부담스러웠던 용품은 아무래도 이산화탄소였다. 수초어항에 꼭 필요하단건 알고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만원에 팔던 이산화탄소를 보고 갔다가 30만원짜리 고압이탄세트를 사게 될줄이야..!! 결국엔 이 가스통으로 오게 될거라는 직원말을 믿고 과감하게 질렀다.
수초어항 초보세팅
첫 수초어항 세팅한 모습. 영양제와 소일을 직원분이 알려준대로 붓고 전경초를 진짜 대충대충 소일에 쑤셔넣어 완성!! ㅋㅋ 유목은 참 잘 고른것 같은데.. 수초가 왤케 안이쁘지.. 뿌리가 소일밖으로 다 튀어나오고 난리도 아니다.. 그나저나 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마음이 불안하다. 2자 중폭 수조 600x350x400mm의 어항에 20mm정도 남기고 다 채웠으니 물의 양이 79.8L. 거의 80kg의 물이 방에 있으니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이래서 비싸더라도 축양장을 사는구나.. 우리 고릴라랙이 새 축양장이 올때까지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
다음날 결국 다 뽑아내고 (아까운 내 4만원!! ㅠ) 쿠바펄 무균수초로 다시 심었다. 우리 쿠바펄은 1만원도 안하던데.. 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수초중에 후경초보다 전경초 난이도가 높아 초보에겐 추천을 안한다더라. 그치만 이미 난 심었고.
뒤늦게 후경초를 심어주었다. 역시 동네 오프라인 매장 수족관에서 이름도 모르고 외모만 보고 샀다. 수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폴리머클레이로 만든 카카오프렌즈 인형도 수조에 넣어주었는데 무지 머리에 까맣게 이끼가 끼고 살짝 말랑해져서 한달도 안돼 쓰레기통으로..
후경초심기
일주일후 암브리아가 폭풍성장했다. 이탄없이도 자란다는 바로 그수초!! 여윽시!!
전경수초인 쿠바펄도 더디지만 쑥쑥 크는 중.
이산화탄소양은 걍 시원시원하게 틀어줬다. 이산화탄소와 빛을 많이 받으면 광합성을 잘할것 같아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산화탄소가 ph와 관계가 있기때문에 적정ph에 맞춰 이탄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
수온이 얼음장같이 차가워 히터기를 구매했다. 2자중폭엔 200W히터기를 사라고 했었다.
쿠바펄 적정수온이 24-26도라고 하여 혹시라도 더 빨리 자랄까 싶어 설치해주었다.
후경수초들은 한번씩 트리밍 해준 상태. 암브리아 옆 수초는 곧게 자라지않고 옆으로 누워자라서 잘라냈다. 제발 위로 쭉쭉 뻗어주면 안되겠니.
환수는 첫째주엔 매일매일 40%씩 해주었고 둘째주엔 이틀에 한번, 셋째주엔 3일에 한번해주었다. 사람들이 유리관리 잘했다고 하던데 이렇게 자주 환수해주는데 깨끗한게 당연한거 아닌가 하며 방심하던 그때 수조에선 갈색이끼가 갑자기 불어났다. ㅠㅠ 5일동안 환수를 안해줬더니.. ㅠㅠ 마음이 급해졌다.. 생물병기 생이새우 100마리 투입을 결정했다.
오프라인 매장이라 가격이 비쌌지만 한달정도 지나고보니 제품들은 다 잘 산것 같다. 다만 여과기가 생물을 키우기엔 부족하다고 하여 나중에 qq1200으로 바꿀 생각이다.
베르사맥스2 여과기 + 조명 메탈라이트 리얼600 2세대 + 고압이탄 봄베 + 플래티늄소일.. 다 해서 초기비용 875000원 나옴 ㅋㅋㅋ 미친금액 ㅋㅋㅋ 그래도 마음편하게 직접 보고 사서 바로 세팅한것으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