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수기의 대부도 솔밭 야영장 가격 & 시설 비추
4월에 대부도 구봉도 솔밭 야영장을 처음 다녀오고 이번이 3번째 방문이었다.
요금 ★☆☆☆☆
입구에서 관리인이 사용료를 받고 쓰레기 봉지를 하나씩 나눠준다.
개인이 운영하는 이곳은 요금이 정해져있지않고 이용객수와 텐트 사이즈,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때마다 다르게 받는다.
아무래도 정액제가 아니다보니 계산할 때 찜찜한 기분이 드는데, 인수, 텐트 종류 등을 말할 때마다 하늘 한번 보고, 몇 명이냐 되묻고, 고민하다 가격을 부르는 관리인의 모습은 더욱 찜찜한 기분이 들게 한다. 불친절한 인상과 말투 때문인가.
우리는 5m 쉘터 2인 당일이용하는데 2.5만 원을 계좌이체로 지불했고, 어른 4, 유아동 2명이 왔을 땐 3만 원, 그다음엔 4만 원 요금이 제각각. 왜 지난번보다 가격이 비싸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한숨 쉬듯 '이제 성수기잖아요'라고 말했다.
방문객 요금도 있는데 입장할때 한 번에 계산하면 조금 싸게 해 주는 것 같았다.
다른 집은 3500원 정도 받는 것 같은데 비수기 기준인 것 같다. 정확하지 않아 뭐라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요금은 사장님만 아니까.
개인적으로 요금이 비싸더라도 입구나 홈페이지에 안내되어있는곳이 더 깔끔하고 개운하게 이용하는 것 같다.
그냥 미등록 불법업체는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주차 ★☆☆☆☆
텐트와 가깝게 주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주차와 텐트자리가 명확히 구분되어있지 않아 혼란이 오는데, 관리인의 안내를 받고 주차했는데도 이용객들이 불편해해 차를 몇 번이나 재 주차했는지. 만약 운전자가 텐트에 있지 않았다면 어쩌려고..?!
캠핑장에서까지 주차문제로 싸울줄은 상상도 못 했다.
관리인의 말대로 주차해도 이용객과 시비가 붙고, 관리인 말대로 하지 않으면 관리인한테 욕먹고.
관리인의 말대로 주차했는데 한 이용객이 '말도안되게 주차했다'며 시비를 걸어왔고, 나는 화가 나 관리인을 찾아가 따졌더니 '그냥 차 빼'라는 답변을 받았다.
만약 공짜로 이용하는 캠핑장이라면 이런불편함이 조금은 덜 불편했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설 캠핑장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이런 불편을 겪어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았다.
조개 ★★★☆☆
해변 앞쪽은 조개가 없고 먼데까지 걸어 나가면 잡을 수 있다.
물 빠졌을 때 직진해서 들어가면 발이 빠져나오기 힘들고 해변 끝쪽의 자갈길로 돌아서 걸어가야 하는데 거리가 꽤 되는 편. 우리 조카들은 신나게 자갈길 걸어갔다가 뻘에 도착하자마자 춥고 쉬 마렵다고 해서 먼저 출발해 조개를 잡고 있는 할머니한테 얼굴도장만 찍고 다시 텐트로 돌아왔다.
시설 ★☆☆☆☆
3번째 방문하지만 이 누추하고 볼품없는 화장실은 적응이 안된다.
이거라도 어디냐며 감사하게 이용했던 첫 마음은 사라지고 결국 용변을 꾸욱 참아야만 했다.
냄새나고 더러운 화장실을 사람들이 깨끗하게 써줄 리 없다.
변기에 소변이 쏟아진 듯 묻어있고 남자, 여자 구분 없이 사용하는 화장실, 소변 소리, 방귀소리, 똥 싸는 소리 다 들리는 오픈 화장실.
남자들 소변기가 밖에 있는 것이 이제는 자주 봐서 적응됐다. 에휴.
개수대
하수처리는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 개수대에 버린 작은 음식물과 찌꺼기들이 빨강 고무 대야에 걸러지지 않는다면 하수로 그냥 직진. 아래는 장판으로 덮어 놓았는데 안 봐도 훤하다. 내 그릇만 깨끗하면 오물이 아무런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내려가도 상관없다는 건가 라는 생각에 개수대는 이용하지 못했다.
아직도 이런 개념 없는 흡연인이 있다. 텐트들이 빼곡하게 있는 곳에 담배라니. 이런 놈들 때문에 흡연인 전체가 다 욕먹는다.
캠핑장 내 비매너 흡연. 의외로 나이 드신 분들보다 젊은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
위치 ★★★★☆
수도권과 가까운, 대부도 초입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바닷가 앞 솔밭 안의 캠핑장.
위치는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단, 저녁에 퇴실한다면 대부도가 섬이다 보니 빠져나갈 때 교통 체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