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캠핑

홈캠핑 인테리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즐기기

용상 2020. 12. 4. 12:44

요즘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를 즐겨보고 있다.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한적하고 공기좋고 묽맑은 곳에 터를 잡고 꿈꿔오던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보며 대리만족 중이다.

수도권의 작은 아파트에 사는 나는 그저 부러울 따름~ 너른 잔디마당까지도 필요없고 방이 딱 4개만 있었어도 좋겠다. 집안에 영화관,사우나 찜질방,탁구대,당구대,헬스방 같은 레져시설도 안바람. 

코로나시국에 캠핑도 여행도 못다니고 사설캠핑장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개시도 못한 캠핑용품들이 많은데 그 아쉬움을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서 풀어보기로 했다.

 

 

베란다홈캠핑

파세코난로 풀가동하면 한겨울인 베란다가 5분만에 따뜻해지는 기적. 환기는 필수다. 창문을 조금 열어놓았지만 따뜻한 온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새 난로 가격이 부담되서 중고로 구매했는데 정말 잘 산 듯. 중고캠핑용품중 후회없이 가장 잘 쓰고있는 용품중 하나다.

선풍기가 베란다 집 캠핑시, 난로만큼이나 반드시 필요한 용품인데 따뜻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주어 발이 시렵지않다. 베란다 캠핑시 꼭 필요한 선풍기!!

 

베란다에서 삼겹살 굽기
홈캠핑 영화감상중
주말 홈캠핑 고구마먹방 

일단 베란다캠핑의 먹방은 삼겹살부터 시작. 방에 삼겹살 기름냄새도 안베고 깔끔하게 잘 먹었다. 베란다는 원래 우리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었다. 베란다 한쪽은 냥이들 응가하는 공간인 화장실로 사용, 고릴라랙으로 조립한 캣타워. 겨울이라 고양이들도 베란다엔 잘 안나온다.. 생기넘치는 초록 화분들,식물들도 겨울이라 모두 거실로 들여놓았더니 겨울의 베란다는 더 휑해보인다.

 

베란다 뒤쪽의 고양이 화장실. 똥싸는데 방해해서 미안~~

평소 미니멀리즘을 추구했기때문에 살림살이들이 베란다에 창고처럼 쌓이지 않도록 베란다를 비워뒀더니 이렇게 캠핑용 베란다로 꾸밀수 있어 좋구나. 

인스타그램의 베란다 인테리어는 잡지촬영같이 이쁘기만 한데.. 우리집 베란다 인테리어는 매우 현실적인 편? ㅋ 

18평 아파트에 이만한 베란다는 넓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캠핑의자와 캠핑테이블등 캠핑용품을 펼쳐놓고보니 정말 좁다.

 

 현실적인 아파트 베란다캠핑 인테리어

캠핑테이블과 캠핑용의자,파세코난로를 재배치했다. 우리 고양이들도 편하고 우리부부도 편하게 이동하고 움직일수 있도록. 이 좁은 베란다에도 공간은 만들기 나름이네 ㅎㅎ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선풍기는 필수템. 

베란다 바닥재를 깔아보았지만 우리 고양이들이 자주 토해서 청소가 힘들어 지금은 모두 걷어냈다. 포근한 러그나 산뜻한 색상의 코일매트를 깔고 싶은데.. 애묘인들에겐 그저 그림의 떡. 그래도 슬리퍼를 신는것이 사용과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베란다 인테리어 욕심을 조금 덜어내면 됨 ㅎ

 

난로덕에 노곤노곤 잠이오는 따뜻한 베란다 캠핑 

우리부부의 퇴근후 힐링공간으로 변신했다. 저녁은 베란다캠핑장에서 먹었다. 간식으로 고구마와 귤도 까먹고 커피도 핸드드립으로 내려먹고 ㅎ 레알캠핑장보다 편한데..?! 왠지 중독될것 같은 느낌. 

 

오늘의 캠핑메뉴 떡뽁이
오늘 캠핑간식메뉴 마쉬멜로

오늘의 저녁 베란다 캠핑메뉴는 떡뽁이와 고구마.  그리고 마쉬멜로.

호롱불랜턴에 마쉬멜로를 구워봤다. 검게 그을리기만 하고 잘 구워지지않아 실패!!

 

고리도 캠핑하자~ 어서 베란다로 꼬우!

베란다 홈캠핑의 장점:

우리 고양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길수 있다는 것,

캠핑장(?)까지 가깝다는 것,

요리가 쉽고 편하다는것(주방찬스),

테트리스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캠핑 해본사람만 아는 ㅎ)

매일매일 즐길수 있다는 것.

등등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치명적인 단점. 캠핑분위기 재대로 내기 힘들다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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