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워터저그 7.5L vs 코베아 하드워터탱크 물통 15L
캠핑도 안가는데, 아니 못가는데 캠핑용품을 계속 눈팅하고 있는건 아마도 캠핑족들의 다같은 특기아닐까 싶다. 캠핑을 다녀올때마다 캠핑용품이라는 개미지옥에서 허우적댔었는데. 캠핑을 안가도 쇼핑을 하고 있는건 뭐지 ㅎㅎ
우리 부부가 가장 마지막에 추가한 캠핑용품은 바로 워터저그이다.
이 캠핑용 물통이 꼭 필요한가? 여름엔 아이스박스와 보냉백에 물 넣어가면 되고, 겨울엔 상온보관한 물을 먹으면 되는데. 나는 아무 불편을 못느꼈는데 ㅎㅎ (개미지옥에서 아직 탈출 못한 남편..)
그치만 매번 마트에서 생수를 사는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특히 간과할수 없는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있어서 늘 마음에 걸렸다.
요즘은 집콕 홈캠핑이 대세- 나가긴 어딜나가! ㅎㅎ
워터저그는 디자인 자체가 투박해서 안사고 싶었는데 남편이 캠핑 필수템이라고 하도 우겨서 샀다. 우리 부부는 밥도 엄청많이먹지만 물도 엄청 많이 마시는 하마들이기도 하고 ㅋㅋ 비싸고 좋은 워터저그가 많았지만 우선 가격부담이 없는 저렴한것으로 골라보았다.
코베아 하드워터탱크 15L
용량: 15L
사이즈: 34 * 18.5cm 높이30cm
무게: 750g
가격: 19,800원
캠핑용 물통을 처음 사기때문에 벨브도 따로 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하게되었다. 굉장히 가볍고 튼튼해보인다. 게다가 대용량!!
원활하게 물이 나올수 있도록 공기순환을 위해 설계된 에어 홀.
이 뚜껑을 뒤집어 끼우면 수도꼭지 밸브가 나온다. 이동할때 편리하고 보관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그런데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밸브가 무척 뻑뻑해서 한손으로 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한손은 냄비나 컵을들고 다른 한손으로 밸브를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워낙 뻑뻑해서 양손으로 돌려도 사용이 어려운 편이다..
이렇게 양손으로 몸통의 손잡이와 수도밸브를 동시에 잡고 써야 한다는 엄청난 불편함이 있다.. 이게 혹시 우리가 불량품을 받은건가 싶을 정도.
그리고 또다른 단점은 물줄기가 고르지않다. 밸브 사용이 어렵다보니 유속조절에 실패해 바닥에 물이 사방팔방으로 다 튀어버림 ㅋㅋ
그래도 정수기 물처럼 졸졸졸 나오지 않아서 아주 화끈하구만 ㅋㅋ
지난 가을 캠핑때 개시하고 코베아 하드워터탱크는 쭉 베란다에서 지내게 되었다.. ㅋㅋ
스탠리 어드벤처 프로그레이드 워터 저그 7.5L
용량: 7.5L
사이즈: 지름28cm 높이34cm
무게 1.8kg
가격: 78,800원
코베아 캠핑물통을 너무 가격만 보고 산것 같아 이번엔 검증된 물통으로 쇼핑했다. 바로 보온병의 전설. 보온보냉하면 스탠리. ㅎㅎ 우리집은 스탠리 쿨러+보온병+워터저그 3종 모두 갖추고있음 ㅋ
스탠리 워터저그 3.8L는 소풍용(?)일것 같아서 7.8L로 구매했다.일반 물통보다 3배정도 두꺼워 단열도 잘된다. 보냉용으로 많이 쓰기때문에 사실 겨울철 동계에는 워터저그 쓸일이 많진 않다. 그치만 노지캠핑할땐 이 워터저그가 유용하게쓰인다.
사이트에는 보냉 지속시간 13시간, 얼음 지속시간 60시간이라고 안내되어있다.
밸브가 아닌 버튼식이라 손가락 하나만 사용해 가볍게 누르면 물이 나오고 손을 떼면 바로 멈춘다. 누름이 부드럽고 수압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베아 물통을 한번 사용해보고나니 이런 당연한 조작이 굉장히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 외 물꼭지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누르는 버튼식이 마음에 안든다면 스탠리 워터저그 수도꼭지를 따로 구매해 변경도 가능하다.
그밖에 편리한 손잡이나 청소관리가 용이한 점, 뚜껑이 넓어 물 담을때도 편리한 점 등등은 스탠리 제품을 써본 사람이라면 굳이 언급하지않아도 알 만한 내용들이니 생략하겠다..
아직 바깥에서 개시 못하고 있는 스탠리 워터저그..
올해 봄이나 늦으면 여름에 개시 가능할듯..
더 늦으면 코로나 백신이 국내에 배포된 이후에.. 내년에나 가능할지도..?! ㅠ
친정 식구들과 다같이 2박3일 캠핑을 떠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