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사부다 팝업북과 뽀로로 공룡책 선물

명절인데 빈손으로 조카들 만나기 허전해서 책방에 들렀다.

바로 유아동 코너로 직행 ㅎ

성인에게도 책 선물은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그런 내가 아이들에게 책 선물을 하려니 상당히 꼰대같았다. 그래서 유아동 코너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스러운 책으로 골라보았다. 

그림이 많고 색상이 화려하고 글씨가 큼직큼직한, 이왕이면 장난감이나 스티커가 함께 포장되어있어 책 사이즈도 어마어마하게 큰 것으로 골라보았다.

다만 그림체가 시크릿쥬쥬같지않아서 7살 조카가 싫어하면 어떡하나 고민고민하며 어렵게 고른 팝업북.. 그치만 괜한 걱정을 했다는것을 나중에야 깨닿게 됨 ㅎㅎ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님 책으로 선물했다.

 

아이들보는 팝업북이 얼마나 대단하겠어 하며 책을 펼쳤는데 어른들도 입을 다물수없을정도로 화려했다. 아이들만 보기 아까운 퀄리티와 표현력은 책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7살조카와 쇼파에 앉아 '우와,우와~' 탄성을 지르며 책을 세번을 펼쳐보았다.

 

로버트 사부다 팝업북 신데렐라

책장을 넘길때마다 펼쳐지는 3차원 팝업아트.

유튜브동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눈높이에 알맞은 듯. 아주 마음에 쏙들었나보다. 팝업의 움직임이 정교하고 퀄리티가 높다. 책장을 움직일때마다 살아움직이는듯한 표현력. 요즘 애기들이 보는 책이란 말이지.. 손바닥만한 일본 흑백만화책을 보며 자라온 나는 어느새 컬쳐쇼크가 옴.. ㅋㅋ  

 

호박마차 찢.었.다

신데렐라 팝업북에서 가장 멋졌던 부분은 바로 6마리의 말이 끄는 은빛 호박마차.

쓰러져있던 말들과 마차가 한꺼번에 일어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신기한 팝업북. 

화려한 메인 팝업이 6장, 각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작은팝업들은 총 10장이상 구성되어있다.

전문성우CD도 들어있지만 이미 내용을 다 알고있어서인지 조카는 씨디를 쳐다도안봄.

 

 

 

 

 

 

 

로버트사부다 팝업북 세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팝업북을 만든 장인은 로버트 사부다.

신데렐라 말고도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미녀와 야수, 피터팬, 인어공주등 총 6개의 시리즈가 있다. 그 중 인기가 제일 많은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란다. 책장을 넘기니 카드가 촤라락 펼쳐지며 입구가 생기는 놀라운 팝업북.. ㅎㄷㄷ

아무래도 종이의 내구성은 조금 걱정스러운데 조카가 책장을 펼쳤다 접었다할때마다 팝업이 찢어질까 조심조심 다루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만약 이게 내 책이라면 절대 손 못대게 했을듯 ㅎ

 

요즘 유튜브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책인것 같다. 아무리 내용이 좋고 그림이 이뻐도 책에 선뜻 손이 가진 않을텐데 팝업북은 화려하고 입체적이라 스스로 꺼내읽어보기에 충분한것 같다.​ ​ 

단점이 있다면 책안의 글자가 은근 빼곡해 조카가 보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 조카도 한페이지의  글을 겨우 읽고 나머지는 포기. 하루에 한장씩 읽어야 할 듯..

 

뽀로로 공룡이 나타났어요

우리 남자 조카아이에게는 뽀로로  공룡이 나타났어요 책을 선물했다.

역시 남자아이들은 공룡이 답이지.

 

공룡그림에 인형을 다 맞추고 신난 지훈이 ㅎ

책내용은 뽀로로 친구들이 대거 등장해 안심이다.. 공룡들만 나오면 어려워서 잘 안보게될것 같았는데.

 

뽀롱뽀롱뽀로로 공룡이 나타났어요!

5살, 7살 조카 선물로 책선물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