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바다 6월 노지캠핑 주문진 향호해변 야영장
- 용상캠핑
- 2020. 6. 22. 22:58
강원도 강릉 바다 6월 노지캠핑 주문진 향호해변 야영장.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바닷가 캠핑을 가는 건 어떨까 싶어 강원도의 바닷가로 향했다.
한여름의 캠핑은 아직 해본 적이 없지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룰루랄라 강원도 바닷가앞으로 노지 캠핑하러 가는 길~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좋았던 주말.
이런 날 보는 바닷가는 환상이겠지!!
그동안 노지를 많이 찾아다니는 캠린이 부부.
노지는 자리 복불복이 심해서 항상 텐트를 펼치기 전까지는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강원도 당일치기 경력 4년 차인 우리 부부.
이 날도 새벽 5시에 기상해서 3시간 만에 강원도 바닷가에 도착했다.
날 좋은 5월의 주말 고속도로는 이른 새벽부터 차가 조금 있는 편. 우리 같은 나들이객이 많았겠지?!
양양고속도로의 내린천 휴게소는 맛없고 비싸고 사람 많고 피곤하니까, 조금만 더 참고 달려서 양양 임시휴게소에 내렸다.
한적하고 조용하고 아담한 고속도로 휴게소. 이마트 24는 무인 편의점 같았지만 점원이 있다.
오전 8시 반에 드디어 바닷가 도착!!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파란 하늘에 원래 맑고 파란 동해 바닷가!! 습도 좋고 쨍한 날씨어서 바다 구경하기 참 좋았다. 바닷가 노지 캠핑 간다고 하늘이 나를 도운 듯하다.
이런 날은 아무것도 안 해도 기분 좋은데 캠핑까지 오다니.. 아 행복하다.
스노피크 리빙쉘 롱 프로.
인기 많은 바닷가 앞은 이미 전날에 온 텐트들로 만석이었다. 우리는 솔밭 안쪽으로 피칭했다.
피칭할 때마다 늘 설레는 개방감이 끝내주는 우리 리빙쉘 쉘터.
보통의 텐트들과는 다르게 창문이 통으로 하나가 아닌, 조각조각 교차되어 매우 구성진 느낌을 준다.
문을 닫아놓아도 창문 디자인이 구성져서 예뻐 보인다. 텐트 안에서 외부를 이 창문을 통해 보는데 굉장히 시원하고 색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때문에 문을 여닫는 귀찮음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커버된다.
스노피크 리빙쉘 텐트 롱 프로는 설치방법 또한 너무나 쉬운 편인데 텐트 자체에 가이드라인이 친절하게 표시되어있고 힘쓸 일이 별로 없어서 남 표니랑 피칭하면 10~15분 정도면 끝난다.
그 후에 남 표니가 마저 팩 다운하고 내가 나머지 짐 풀면 캠핑용품 전체 세팅까지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아직까진 텐트 치면서 부부싸움을 한적은 없다.
김밥을 먹으며 달려왔지만 역시 양이 부족하다. 여름 메뉴 메밀소바를 간식으로 먹었다.
이 메밀소바 봉지라면은 캠핑음식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면 끓인 물을 버리고 찬물로 헹궈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개수대가 없었으므로 뜨건 물에 찬물 붇고 대충 희석해서 면발의 물을 털어 소스에 찍어먹었다.
집에서나 먹어야지 이런 거.
오늘 처음 개시한 새 캠핑 테이블. 신상이 다신상!.
스노 라인 큐브 시스템 테이블 플러스.
테이블 높낮이 조절도 되고 좌식도 가능하다. 버너를 깔끔하게 내장시킬 수 있다.
수납이 가능한 매쉬망도 있고 수납백에 모두 넣으면 아주 콤팩트 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아주 여러모로 신박하고 매우 쓸모 있는 캠핑 테이블이지만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직 1회밖에 사용을 안 해봤기 때문에 좀 더 사용해보고 후기를 올려보겠다.
간식라면 먹고 다시 바다 구경ㅎㅎ
항상 볼 때마다 신기한 우리나라 동해의 바다.
동남아의 바다처럼 맑고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
서해 갯벌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동해 바다 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BTS 정거장
작은 해수욕장에 뜬금없이 버스정거장 설치물만 덩그러니 있다.
그러나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BTS(방탄소년단)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방탄 투어 성지순례 명소!!
2017년 방탄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앨범 표지에 실린 곳이다.
'봄날'이란 노래 정말 좋아하는데~
"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
가사가 정말 예쁜 노래다.
모래사장 바로 앞에 설치된 이 버스정거장의 위치는 실제로 버스가 다니는 길목은 아니다.
앨범 재킷 촬영을 위해 설치되었다가 철거했는데 촬영 장소가 유명해지면서 강릉시가 같은 모습으로 재연했다.
정거장 안쪽의 스피커에서 방탄이 들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곳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 강제 음악 감상 중이다.
바닷바람 맞으며 듣는 유포리아, 세렌디피티는 위로 그 자체.
미친 설렘.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 수가 있는지??!!
소년들아 오래가쟈!
캠핑 메뉴: 해산물 파스타
오늘의 캠핑 메뉴는 간단하게 해산물 파스타.
바로 옆 주문진 수산물시장에서 해산물을 사 왔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당일치기로 노는 우리에겐 사치와 같은 동선이다. 그리고 주문진시장은 잠깐 들를 수 있는 그런 작고 허접한 곳이 아니다.
매 주말마다 전국의 행랑객들이 집합하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먹고 가야 한다.
하여간 주문진에서 육지 마트에서 구매한 냉동새우와 냉장 바지락을 먹다니 굴욕이다.
요리 팁이 있다면, 파스타면 삶을 때 채반을 미리 넣어두면 면 꺼낼 때 간편하다.
달궈진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남 표니가 그냥 퍼 부음) 편 마늘, 새우, 바지락 넣고 면을 휘리릭 볶으면 끝.
파스타의 부족한 맛은 싱하맥주가 채워준다.
싱하맥주와 함께하면 핵맛의 해산물 파스타 완성!!
식후 옆집 수제버거 가게에서 커피 먹고 또 바닷가 구경하기.
바닷가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좋아하는 곳인 것 같다.
이곳은 서핑 교습도 같이 하는 곳인데 아직 데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작은 바닷가에 동남아에나 있을 것 같은 외지인 음식점이 다 생기고~
주문진 해수욕장 야영장 & 향호 해변 야영장 이용 안내
홈페이지 등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만 이용요금이 부과되며 5월인 지금은 해변 개장기간이 아니라서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했다.
주문진 야영장 이용요금:
노지 10.5㎡이하 2만 원.
노지 10.5㎡이상 3만 원.
데크 4만 원.
오토캠핑장 데크 5만 원.
데크는 못 봤는데 아마도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만 설치되는 듯.
4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야영장인지는 확실치 않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만 야영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이 아름다운 강원도 바닷가의 풍경을 바라보며 감동적인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이용요금을 올리더라도 사계절 내내 받고 그 돈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텐트 바로 옆에 야영장 화장실이 있지만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폐쇄되어있다.
개수대는 없고 화장실은 주차장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만 개수대, 음수대가 이용 가능한듯하다.
해 질 녘의 바닷가. 바닥에 앉아도 될 것을.. 왜 의자를 가져왔나 싶었는데 안 가져왔으면 캠핑의자에 앉아 노을 지는 바다물 멍 맛을 못 느꼈을 듯하다.
대형 스크린이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넘나게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2021년 6월 7일 추가*
강릉,양양의 바닷가앞 노지,솔밭이 거의 모두 캠핑,차박 금지됐다. 향호해변앞 솔밭도 캠핑,야영,취사가 금지되었으니 참고하세요
https://yongsangcamping.tistory.com/151
'용상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 후 화로대 남은 재 버리는 방법 (0) | 2020.07.06 |
---|---|
내돈내산 아동용 노마드 캠핑의자 (0) | 2020.07.05 |
마운트리버 투스텝 vs 몬테라 CVT2 L 캠핑의자비교 (0) | 2020.07.03 |
[감성+불멍] 볼케이노 화로대 vs 꾸버스 파이어가든 원형화로대 (0) | 2020.06.28 |
5월 성수기의 대부도 솔밭 야영장 가격 & 시설 비추 (0) | 2020.06.23 |
[최근 인기글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