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팔만대장경 #대장경테마파크 당일치기
- 일상의 즐거움
- 2020. 10. 12. 06:39
부부 단둘이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에서 먹방을 할 예정. ㅎ
가마로 닭강정+김밥+음료수+과자+빵+과일 마구마구 담았다. 오랜만에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에 마음이 설랜다.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해인사. 우리나라 3대 사찰중 하나다. 가야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누가 길냥이에게 저리 많은 사료공양을 드렸나보다. 이미 식사를 마쳤는지 사료산 옆에서 식빵을 굽는 귀욤씨. 고양이가 절에서 사랑을 많이 받나보다. 터를 잘잡은 길냥씨.. 건강하렴
가야산 국립공원안에 해인사를 방문하기 위해 산길 입구를 따라 걸었다.
까마귀소리, 계곡물소리, 바람불때 나뭇가지 부비는소리를 들으며 자연 힐링하는 중. 등산객도 많이 보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입구를 오르는 길에 성철스님의 사리를 안치한 사리탑이 있다.
성철스님(1912.4.6~1993.11.4)은 해인사에서 득도하신 큰스님이신데 내가 아주 어릴때 돌아가신 분이라 잘은 모르지만 돌아가실때 110여과의 사리가 나와 세간의 이목을 끌었었다.
성철스님은 생전에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존경과 비판을 받았는데, 그를 만나기위해 3천배를 해야하는 조건이 있었다는것이 참 재미있었다.
namu.wiki/w/%EC%84%B1%EC%B2%A0(%EC%8A%B9%EB%A0%A4)
해인사 입구
일반적으로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 같은뜻으로 해석한다. 지금의 팔만대장경은 전쟁으로 두번이나 유실되어 세번째로 제작된 것이며, 처음 제작된 초조대장경을 포함해 고려시대에 제작된 모든 불경판을 고려대장경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해인사 입구 가는 길.
해인사 도착
코로나로 운영 중단되었던 문화관광해설은 다시 진행되고 있었다. 나같은 역알못은 이런 관광해설을 반드시 들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단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해설은 스킵했다.
팔만대장경 실물 영접 후에 성도박물관가서 나머지 공부를 하기로..
해인사 절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정중삼층석탑이 보인다. 4층은 되보이는데 지붕깃이 있는것을 기준으로 센단다. 해인사 창건시 지어진 이 석탑은 불상을 모신다.
절에만 오면 왠지 합장하고 싶어지는 경건함이 느껴지지만, 실상은 아침 예불 드리는 스님과 불교신자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불상의 도금은 진짜 금인가? 딴생각만 하고 있는 나. ㅋ
가짜 예불을 마치고 천왕문의 사천왕상을 보고, 석탑과 종을 둘러보고, 카페도 둘러보니 예전에 와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사찰은 다 똑같은 구성이니까 ㅎ 아니면 꼬꼬마때 진짜 와봤을수도 있고. ㅎ 하여간 빠르게 스킵하고 팔만대장경보러 장경판전으로 고고.
해인사 장경판전
장경판전 입구가 동구란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안쪽에 걸린 액자가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춘분 오후3시, 추분 오후3시에 동그란 문과 기와에 비친 햇살이 연꽃 모양의 그림자를 만든다. 예쁘고 고급스럽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있는 장경판전.
해인사가 7번 불타는 동안 화마도 피해갔다는 장경판전.
쥐나 날짐승도 드나들지 않는다는 장경판전.
가까이 볼수없다는 걸 알고갔지만 그래도 너무한 ㅋㅋ 창살 사이로 관찰하기.
문화재도 소중하지만 이런식의 거리감은 빼앗긴 우리문화재를 되찾아야 겠다는 마음을 들게 하지 않아!
이때까지만해도 창살을 하나만 좀 빼주시지 너무한것 아닌가 싶었는데.. ㅎㅎㅎㅎㅎ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철부지같은 생각이었다는것을 깨우침 ㅋㅋ
지금까지 형태보존하고 있는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창살 사이사이로 바람과 빛이 드나드는것을 느껴보았다. 그럼 한여름에 오면 이곳은 에어컨을 켠것처럼 시원할까..? ㅎ 아무리 생각해도 7번의 화재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는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카페 수다라
오랜만에 걸음을 많이 옮겼더니 다리가 아프다.. 카페 수다라에서 쌍화차와 솔잎차를 마시고 쉬다가 내려갔다. 가격이 헬이었지만 찻집이 이쁘니까 봐주겠다.. 저절로 이끌게 하는 운치있는 한옥카페. 이 날은 햇살이 정말 좋았다.
성도박물관
오전에 너무 일찍 도착해 관람하지 못한 성도박물관에서 팔만대장경 나머지 공부를 했다.
비록 짜가지만 ㅋ 가까이에서 보니 문화재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노트 크기일거라 생각했는데 70x24cm에 높이 2.8cm이다. 나무라서 무겁진 않겠지만 사이즈가 커서 제법 나갈듯.. 3.25kg이다.
- 총 글자수 = 1줄에 14자 x 23행 x 2(양면) =한장에 644자 x 81,258~81352장 = 52,330,152 ~ 52,390,688자
- 총 제작기간 = 1차(초조대장경)부터 240여년동안 제작
- 의미 = '팔만'은 84000가지의 중생의 번뇌를, '대장경'은 3개의 광주리라는 뜻으로 경(經)과 율(律) 및 논(論)의 삼장(三藏)을 말한다.
- 기록 = 1995.12 세계문화유산 등재 (장경판전), 2007.6 세계기록유산 등재 (고려대장경).
- 팔만대장경보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장경판전이 유네스코에 먼저 올랐다는게 이색적이다.
단 한글자의 오타도 없는것으로 유명한데 한글자 새길때마다 절을 세번 올렸단다..
목판의 총수량은 제각각인데 해인사에는 81,350판, 나무위키에는 81,352판, 민족대백과사전에는 81,258판이라고 나온다. 김진명 소설 '하늘이여땅이여'에 따르면 왕궁에서 보관해왔기때문에 분실이란것은 생각할수 없었고, 팔만대장경에도 총 경판수에 대한 기록이 없단다. 셀때마다 수량이 다른것은 아마도 일부가 일본에 있기때문이라는 작가피셜.
대장경을 3번이나 만들었다 함;; 그래서 240여년이 소요됨.
팔만대장경에 대해 더 깊이 알게 해준 성도박물관. 짜가라도 만져보고 가까이 볼수있어서 좋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이어서 대장경 테마파크로 갔다. 기대없이 간 이곳에서 아쉬움을 모두 해소해버림!! 합천에 간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되었다!
대장경 테마파크
입구가 조금 을씨년스럽다.. 지어진지 얼마 안된것 같다. 연휴인데도 관람객이 별로 없었다.
여기 주차장이 조금 이상한 위치에 있는데, 입구 바로 옆의 주차장은 장애인용 주차장이다. 입구 맞은편 도로로 내려가야 주차장이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대장경 빛소리관에서 상영하는 5D 원형입체영상.
애기들용 시청각자료겠지 하고 기대없이 봤다가 넘나게 감동받아 울뻔했다. 팔만대장경의 위엄과 제작과정을 5D로 제작한 이 영상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4D놀이기구영상처럼 ㅋ 아주 실감나게 제작했다. 입장료 3천원으로 볼만한 그런 영상이 아니었음.. 몰입짱이었다..
이곳의 영상들이 대체로 퀄리티가 높다. 성인들도 감탄을 자아낼만큼. 예산과 공을 많이 들인게 느껴진다.
해인사와 성도박물관에서의 아쉬움을 5D영상 하나로 모두 달래줌 ㅋㅋ
고려의 임시수도였던 강화에서 만들어 경남 합천까지 이동했을것으로 추측하고있다.
동해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후 육로로 이동했거나, 배없이 바로 육로로 이동했을것으로 추측한다. 대장경판을 하나하나 머리에 이고 이동했다니.. 아아 눙물이 ㅠㅠ
염분기먹은 바닷물속에 1~2년 담근후 소금물로 삶아낸다. 나무 건조시 갈라짐이나 뒤틀림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목판의 양끝에 투박하게 덧붙인것을 '마구리'라고 하는데 경판끼리 부딪힘을 막고 바람을 잘 통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일본말같지만 순우리말임..
봄,여름,가울,겨울 4계절 테마로 팔만대장경의 대장정을 표현한 영상이 압도적이었다. 우리문화재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낮선대?! 연휴인데도 사람이 많지않아 셀카놀이를 신나게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키즈카페에 온것 같은 판타스틱 월드.
애기들이랑 헉헉거리며 게임하고 놀았다. 이런 고퀄 게임을 왜 애기들에게만 허용하는가! 눈치보지말자 으른들도 신나게 즐기쟈!
그밖에 볼만한 곳
경남 합천까지 와서 팔만대장경만 보고가기 아쉬워서 합천 영상테마파크도 다녀왔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차로 40분정도 소요된다. 도로에까지 차들이 주차되어있었지만 내부가 넓어 관람이 불편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영화세트장을 보는 재미는 딱히 없었다.. 용인민속촌 온 느낌..? 셀카족들에겐 좋은 관광지일 듯.
전기로 끄는 말 마차가 조금 보기 불편했고, 나무목재체험관에 VR이 생뚱맞았지만 아이들 놀이터가 넓고 국내초대형 코끼리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 청와대는 입구까지 갔다가 내부가 흥미로워보이지 않아서 걍 돌아옴 ㅋㅋ
경남 합천엔 핑크뮬리로 유명한 황강 신소양체육공원도 있던데, 코로나 확산방지차원에서 싹 다 밀어버린 핑크뮬리가 지금은 다시 자라 절정을 보여주고 있단다. 합천 영상테마파크와 방향이 달라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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