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캠핑요리 겨울메뉴 소세지야채꼬치 + 오뎅탕
- 용상캠핑
- 2020. 11. 2. 06:02
코로나로 캠핑 자체금지 당했다가 3개월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오래만에 찾은 안산의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
너무 반갑~~!! 캠핑장 시설의 50%만 오픈되어있었다. 다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필수!
캠핑갈때마다 하는 행복한 고민은 바로 '오늘뭐먹지?' ㅎㅎ
요즘은 코로나 시국으로 캠핑족들이 많이 늘어나서 캠핑용음식과 캠핑전용요리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더라.
간편함만을 따진다면 당연히 캠핑용 밀키트가 좋겠지만 아직 캠핑장에서 요리를 할 에너지가 남아있으므로 ㅋㅋ 요리 고고
오늘의 캠핑요리에 사용될 재료들 총집합.
체바피소시지를 샀다. 소시지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프리미엄 소시지로 골랐다. 진짜 소고기 육즙이 가득한가 맛보기로 함 ㅎㅎ
소세지야채꼬치에 쓸 재료들과 어묵탕의 어묵. 재료 끝. ㅎㅎ
야채들은 냉장고를 털어서 꼬챙이에 꽂힐 만한 것들을 챙겨왔다. 양파,대파,양송이버섯,가지. 소떡소떡도 먹고싶었는데.. 양이 많아지면 간단요리가 될수 없으니까 패스~!!
(장 본 가격: 2인 1끼니 약 2.5만원)
재료들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었다. 구워먹어야 핵맛인 가지는 절대 빠지면 안되는 필수재료!! 대파와 양파도 구워먹으면 핵맛. 먹어본 사람만 아는 맛.
두껍게 썰어줘야 꼬치에 꽂아도 재료에 균열이 가지않는다. ㅎ
정성스럽게 토막낸 재료들을 스피디하게 하나씩 꽂아준다.(빨리 먹어야 하니까 ㅋㅋ)
보통의 소시지들과 다르게 케이싱(얇은껍질막)이 없어 먹기 편하다. 소시지 모양의 떡갈비 같은 느낌이랄까.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먹어도 된다니 불에 살짝만 익혀서 먹어도 된다.
야채들이 도망가지않게 꼬치의 시작과 끝은 소시지로 마무리.
그럴싸한데 ㅎㅎ 침넘어간다.. 불에 화르륵 구워서 하나씩 빼먹을 준비를 해볼까아.
소세지꼬치 뒤의 불은 불멍용으로만 사용할 예정입니당 ㅎㅎ 준비된 꼬치들은 이제 구이바다에 구워보도록하자 ㅎㅎ
구이바다의 스테인리스 그릴망에 소세지꼬치를 구워주자. 양꼬치구이처럼 자동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지만 ㅎ 수동으로 하나씩 돌려주자 ㅎㅎ 지난번 캠핑에서는 그릴망으로 조개구이를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구이바다는 그릴망 외에도 전골팬도 있어서 철판구이+볶음+탕등 왠만한 음식 조리가 가능한 만능버너라 우리 부부 캠핑시 필수템이다. 코펠보다 더 자주사용하고있다.
그치만 전골팬에 강화유리뚜껑까지 조금 무겁다는 단점이있다..
내가 직접 그린 '헬스하는 남표니와 고리' 캐릭터를 인쇄해보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반합 ㅎㅎㅎ
꼬치 옆자리에 오뎅탕을 끓일 군용 반합을 올려주었다. 구이바다와는 다르게 활용도가 떨어지는 반합이다. ㅎㅎ 혼라면을 끓여먹을때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데, 혼라면을 끓여먹을바엔 가까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는게 더 장점이 많다 ㅎㅎㅎ
오뎅 육수가 끓으니까 남표니 얼굴이 더 빨개지는것 같은 느낌?! ㅎㅎ
신발이라도 신겨줄걸.. 반합이 뜨거워서 발바닥 화상입을것같다.
오뎅탕에 집중하는 사이 소시지아채꼬치가 익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포착.
익힘 정도와 속도가 모두 다른 재료들.. 직접 꼬치를 만들어보니 간단한 요리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ㅎㅎ
역시나 귀한 소세지가 타버림 ㅠㅠ.. 꼬치 익히는게 어렵구나.. 불조절 실패..!
꼬치에 채소들만 꽂아 구워먹고 소세지는 따로 익혀 먹는것이 좋았을뻔했다 ㅎ
결국 오뎅탕을 독립시켜 꼬치재료들 누울자리를 확보하고 ㅋㅋ 모두 해체했다 ㅋ 채소와 소세지를 하나씩 골고루 익혀주기. 타지도 않고 깔끔하게 원하는것만 콕집어 먹을수 있다. 소세지아채꼬치로 먹는것이 더 잼있지만 이 편이 더 맘편하다.. ㅎㅎ
다 익힌후 하나씩 꼬치에 찍어서 냠냠
소스는 필요없다. 소세지가 짭짤해서 채소에 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다. 소고기+돼지고기 다짐육이 씹혀서 씹을수록 맛이 좋다. 맥주 안주나 야식, 아이들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는 소세지꼬치구이.
삼겹살처럼 굽기만 해서 먹으면 되니까 캠핑요리로는 초간단아닌가..! 별도의 양념이나 소스도 필요없고 요리하며 맛을 볼 필요도없고. 자주 먹게되는 캠핑메뉴 중 하나다.
보글보글 잘 익고있는 오뎅. 쌀쌀할때 가장 먼저 찾게되는 메뉴. 오뎅탕 역시 레시피따위 필요없다. 비법스프를 풀어넣고 소세지야채꼬치에 꽂고 남은 양파와 대파를 넣어 감칠맛을 더해주면 끝! 간단 캠핑요리는 재료가 어느정도 겹치는 메뉴로 정하는것이 핵심!
오뎅탕도 오뎅꼬치로 먹으려 했으나 하나씩 꼬치에 끼우기 귀찮고 쓰레기만 늘것 같아서 하나씩 꺼내먹기로 함 ㅎㅎ 날이 추워지니 귀차니즘도 심해지는.. ㅎㅎ
이불같이(?) 큰 사각오뎅을 한입에 흡입하는 오뎅킬러 남표니.. 뜨거운 것도 한입에 삼켜버리는 괴물같은 혓바닥을 가지고 있다. 쫄깃쫄깃하면서 포근한 어묵 식감이 정말 맛좋다. 어묵은 가격대비 최고의 식품이다.
신나는 먹방타임을 끝내고 불멍때리기.. 코로나와 사회적거리두기로 3개월만에 찾은 캠핑장의 밤. 불멍은 힐링 그자체다. 복잡한 마음을 모두 태워버리며 차분히 가라앉는다.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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