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가루가 없어도 맛있다! 김포 장기동 감자탕 맛집 추천
- 일상의 즐거움
- 2021. 1. 28. 07:01
한줄평: 깔끔한 감자탕 국물에 반해 자꾸 흡입하게되는 핵맛감자탕.
오늘은 맛집이 모여있는 김포 핫플레이스의 구래동이 아닌 장기동으로 감자탕을 먹으러갔다. 배달음식말고 나가서 요리를 먹자고 했지만 막상 나와보니 코로나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은 매장을 방문하기가 조금 겁이 났다. 가족들이랑 한참 고민하다가 우리집만의 배달맛집인 모녀진감자탕집으로 갔다. 어제보다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요리가 생각나서 매장에 방문했다. 이럴거면 배민으로 편하게 시켜먹을걸 ㅋㅋ
포장주문은 한사이즈 UP 해주시지만 오늘은 편하게 매장에서 먹었다. 집에서도 자주 시켜먹는 김포 장기동의 감자탕맛집인데 이걸 밖에나와서 또먹다니 ㅋㅋ 역시 매장에서 보는 감자탕의 푸짐한 비주얼~! 내가 집에서 냄비에 때려넣은것보다 가게에서 이쁘게 쌓아올린 감자탕의 비주얼이 훨씬 맛있어 보인다 ㅎㅎ 군침이돈다~
함께 온 초딩 조카도 감자탕을 먹겠다고 했지만 막상 매장에 오니 날치알주먹밥만 신나게 흡입했다. 집에선 밥도 잘 안먹는 아이가 날치알을 이렇게 잘먹다니..! 하나 먹어보려 했지만 이미 순삭ㅋㅋ
우거지들을 헤쳐내고 꺼낸 돼지등뼈의 사이즈. 어마어마하다. 있는것: 깻잎과 우거지,팽이버섯/ 없는것: 들깨가루.
들깨가 없다니.. 좀 싱겁고 밍밍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의 맛이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늘 음식에 참깨나 후추등 뭐든 첨가하는것을 좋아하는 우리 엄마도 이 집 감자탕은 맛있다고 인정하셨다. ㅎ
앞접시가 종지처럼 보이는 기이한 현상 ㅋㅋ
뼈도 큼직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야들야들하다.
여기 감자탕은 쎄고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우리끼린 고급입맛만 즐기는 감자탕이라고 좋아했다. 다른 감자탕들은 들깨가루에 텁텁하고 짜고 무거운맛 때문에 식후에 가래와 헛기침이 엄청나는데, 이곳은 국물도 기름지지않고 진짜 맛이 정갈하고 깔끔한 편이다. 아무래도 들깨가루,고추가루같은것들이 없어서 그런 듯. 확실히 지금까지 회사에서 아저씨들과 점심에 먹었던 감자탕과는 다른 맛이다.
음식맛과 조화를 이루는 깍두기와 배추김치. 강하고 비린 젓갈맛이 없고 깔끔하고 시원하다. 감자탕과 진짜 잘 어울린다.
아마도 이 집 사장님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선호하시는 듯. 콘샐러드도 밑반찬으로 함께 나온다. 콘샐러드 맛은 무난한 맛. 짜고 매운맛을 좋아하지않아 와사비 간장은 스킵-
하-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 우거지. 가게 사장님께 배민단골이라며 주소를 알려드렸더니 우리를 한번에 알아봐주셨다.^^ 감사하게도 우거지를 서비스로 많이 넣어주셔서 진짜 행복했던~~
집에서 배달시켜먹으면 남은 국물에 밥말아먹었는데 서비스로 더 넣어주신 우거지와 라면사리,떡사리로 엄청 푸짐하게 먹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ㅠㅠ
여기에 빠진 것이 있다면 소주 한잔..?!
감자탕의 마무리. 라면사리는 국룰. 먹다보면 국물 간이 엄청 짜가워지므로 물 적당히 희석해줘야한다.
깨끗하게 다 먹음 인증! 이 많은걸 어떻게 다먹냐고 할땐 언제고 ㅋㅋ 밥을 못비벼먹어 아쉬워서 볶음밥을 고민했던 돼지같던 우리들 ㅋㅋ
사장님이 우리 조카를 엄~청 예뻐하셨는데 아마도 따님이 계신듯. 얌전히 잘 먹는다고 아이 후식으로 유기농 오가닉 막대사탕도 주셨다. 센스b
맛있게 먹고 떠나며 찍은 메뉴사진. 메뉴는 only 감자탕뿐이다. 그런데 감자도 없는데 왜 감자탕이라 부를까? 등뼈탕이라고 해야하는것 아닌가?? 감자탕의 어원은 확실하진 않으나 등뼈대신 감자를 넣고 등뼈로 국물을 우려내가다 지금의 감자탕이 되었다는 설과 돼지등뼈를 감자(감저(甘猪))뼈라고 칭한것에서 유래되었다. 감자탕과 뼈해장국의 차이는 요리는 같으나 담겨져 나오는 그릇이 1인뚝배기냐, 전골냄비냐의 차이라고 한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감자탕!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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