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허균 허난설헌 생가터

강릉에 당일치기로 자주가는 우리 부부는 날도 좋고 바람도 선선해 그늘에서 짧게 걷기 좋은ㅋ  허균 허난설헌 생가와 기념관에 다녀왔다.
신사임당+율곡이이의 오죽헌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반면, 이 곳은 입장료 무료로 방문할수 있고 고즈넉한 고택과 저렴하게 전통차도 한잔 마실수 있고, 정원처럼 이어져있는 산책로가 있어 가볍게 즐기고 올수 있다.
강릉에 가면 자주 가는 곳중 하나.     

 


 

 


자가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가도 어렵지않게 찾아갈수 있다.
주차장에 버스정거장이 있다.
강릉은 대체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편이지만 각 관관명소에는 대중교통이용이 가능하도록 잘 되어있다.
 

​이 너른 주차장에 주차요금도 따로 없으니 편하게 주차하고 초희전통차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말인데도 관광객들로 덜 붐비는 곳. 편안하게 둘러볼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곳 :)

 

조선 시대의 문인인 허균 ·허난설헌 남매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에 공원과 기념관이 조성되어있다.
생가였다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허난설헌의 글에서 생가에 대한 짤막한 설명으로 이 위치를 유추했다고 한다.

 

죽지사. 난설헌 허초희. 나의 집은 강릉 땅 돌 쌓인 객가로 문 앞의 강물에 비단 옷을 빨았어요 아침이면 한가롭게 목란배 매어놓고 짝지어 나는 원앙새만 부럽게 보았어요 장정룡 역

 


허균 허난설헌 생가터가 위치해있는 이곳 초당동이란 이름도 허균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의 호를 따 지은 이름이다.
초당은 순두부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초당 순두부 맛을 찾아 전국에서 모일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가 된 곳이기도 하다.
나도 이미 오래전에 초당의 짬뽕순두부를 맛보았는데..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맘 먹고 가야 함 ㅎㅎ
근처의 순두부 젤라또도 맛있다 ㅎ

 

 

초희전통차체험관

초희 전통차 체험관 입구로 들어갔다. 우리의 전통차를 체험해볼수 있는 곳으로 가격 저렴한 편이다. (1천원)
예쁜 생가 가는 길목.

 

허난설헌과 그녀의 시 '아들딸 여의고서'

허난설헌 (許蘭雪軒, 1563년~1589년)
조선 중기의 시인. 본명은 허초희. 호는 난설헌. 

허난설헌의 본명 허초희. 이 생가터에 와서 처음 알았다. 
강릉 이곳 생가에서 당대의 석학인 초당 허엽의 셋째딸로 태어났다.   

 

관광지 문화재시설 이용시 마스크착용 필수!

 

고택 안채에 봉안되어있는 허난설헌의 영정과 시

어릴때부터 글과 그림에 재능을 보였지만 생전에 빛을 못보고 1589년 27세 젊은 나이에 짧은생을 스스로 마감했다. 
바람기많은 남편,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불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오빠 허봉과 동생 허균이 하나 둘 귀양가고, 어린 자식 둘과 뱃속의 아이까지 잃는 불행이 이어졌다. 
죽기전 많은 작품을 태워버렸으나, 동생 허균이 베껴 놓거나 암송하고 있던 난설헌의 글들 200여편 명나라 사신에게전달해 <난설헌집>으로 펴냈다.
그녀의 무덤은 경기도 광주에 있다. 

 

 

오죽헌의 신사임당과 재능및 생애가 비슷하고 태어난 곳도 두 사람다 강릉이어서 헷갈리는데  
신사임당이 조선 초기에 먼저 난 인물로 율곡이이를 아들로 둔 엄마이다. 

 

허균·허난설헌을 비롯한 이 곳 출신 5명의 시를 적은 시비.  

 

 

이렇게 강릉 초당동 고택인 허균,허난설헌의 생가터를 둘러볼 수 있는데 넓지도 않고 고즈넉해서 부담없이 즐겼다. 한 20분정도면 다 둘러보기 넉넉하다. 시대보다 앞선 사상과 뛰어난 글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불운의 여성 허난설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에가면 더 많은 글,그림 자료를 직접 볼수 있다. 

 

생가터에서 이어지는 소나무숲 산책로
운치있는 벤치의자

강릉에서만 볼수있는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들과 송림속 산책로, 벤치가 이어져있어 이 생가터의 뒷마당같은 느낌을 준다.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관광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싶다면 주차장내의 안내데스크에 신청 가능하다. 아이들과 가족끼리 방문했다면 더없이 좋은 체험 역사공부도 되고 좋을 듯. 

4월,10월에 각각 난설헌문화재, 허균문화제가 열리는데 강릉살면서 한번도 못가봤다.. 다음엔 꼭 문화재에 참여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내년이나 기대해봐야겠다. 

 

운동시설이 마련된 곳 데크에서 훌라후프를 신나게 돌리고 행복한 남표니.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운영시간: 9시~18시
중식시간:12~13시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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