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도어 옷장에 설치 - 고양이를 위한 대형숨숨집 만들기!

우리부부가 출근하고 집에 덩그러니 냥이들만 있을때 꼬니는 항상 옷장서랍이나 이불속에 들어가 잠을 자는 모습이 보기가 참 짠해서 냥이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원래 숨숨집을 무려 원목으로 만들어 벽에 셀프시공해줬는데.. 옷장을 사랑하는 꼬니를 위해 옷장도 내주는 마음넓은 집사 ㅎㅎ 이번엔 꼬니가 좋아하던 내 옷장에 빈 공간이 나서 아랫쪽 공간을 꼬니에게 내주기로 했다.

 

 온라인에서 파는 펫도어

열림문 사이즈: 17.8cm x 19cm


펫도어 문 사이즈가 한뼘이 채 안되게 작아서 우리 뚠냥이들 몸이 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내가 우리 냥이들을 과대평가했나보다. 택배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 원래 어깨만 들어가면 다 통과하는 고양이들이다.

 

펫도어를 문에 대고 사이즈를 넉넉히 그려주는것이 좋다. 너무 딱맞게 그리다가 톱질할때 구멍이 작아지면 펫도어가 끼거나 안맞을수 있기때문에.. 삐뚤삐뚤하거나 깔끔한 모양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펫도어를 끼우면서 잘린 단면은 다 가려진다.

우리집에 공구는 많은데 하필 톱이 없어서 (도대체 집에 톱이 왜 있어야하지?!) 모든 장비들을 총 동원해 옷장 문에 구멍을 뚫었다.

 

옷장 문에 구멍을 내기 위한 도구들 총집합.

톱질할때 날리는 먼지가 호흡기에 들어가면 안되니까 마스크도 준비하기.

 

톱질을 시작하기 전에 옷장문에 전동드릴로 네귀퉁이에 구멍을 내고 시작했다.

이때까진 몰랐다.. 2시간이나 톱질을 할 줄은 ㅋㅋㅋㅋ

 

 

펫도어를 문에 대고 라인을 그은 후 사방에 구멍을 4개 뚫고 줄,실톱등 집에 있는 모든 공구 총동원하여 슬겅슬겅 구멍내기. 방문과는 다르게 장농 문은 속까지 나무로 채워져 있어 구멍을 내기 힘들었다. (물론 남표니가..)

 

줄 등장.

라인을 너무 딱 맞게 그렸더니 펫도어 프레임이 꽉 끼어 줄로 구멍 넓히기 작업 시작-.
아쉬운 부분은 사포로 문질러가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즁. 이렇게 이쁘게 뚫지 않아도 된다. 펫도어보다 넓게 1~2cm 여유있게 뚫는것이 좋다. 라인을 잘못그렸는지 펫도어가 안들어가서 줄로 다듬는 중 ㅋㅋ 너무 힘들어서 걍 뜯어내고 있다 ㅋㅋ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힘들었당

 

구멍에 프레임이 딱 맞아!!는 아니고..

사실 구멍에 내부프레임을 끼워보고 외부프레임을 맞춰보았는데 이럴수가 두께가 안맞았다.. 옷장문은 18T인데 펫도어 두께는 50T가 넘는다. 대강 뜨는대로 못 박아서 쓰고 싶었지만 이왕 시작한거 재대로 해보려고 결국 프레임 두께를 반으로 얇게 잘라냈다.

펫도어 소재는 abs강화프레임이지만 실톱으로 슬겅슬겅 다 잘라버림.. 두께를 절반으로 잘라내고 옷장 문 구멍에 끼운것이 위의 사진이다.

 

앞뒤로 남은 프레임들 맞추고 못을 박았는데.  못이 더 안들어간다. 산넘어 산이다 ㅋㅋ

프레임의 두께를 옷장 문과 맞추었지만 마주보는 못이 서로 만나는 상황..;; 이래서 50T나 되었나보다 ㅋㅋ

못을 풀어내고 좀 더 긴 못으로 교체해 한 방향에만 못을 박아 완성했다!!

 

 옷장문에 펫도어 달기 완성된 모습!
 내부는 이렇다 ㅎㅎ
 펫도어 잠금기능

펫도어 잠금기능 쓸데없이 4개나있다. 양방향 출입, 단방향출입 모두 가능하지만 우리집에 금묘구역이란 있을수 없다. 모두 출입할수 있게 맞춰주었다. 잠금조절 버튼 사이에 자석이 내장되어있어 문이 잘 닫히도록 되어있다. 문 테두리의 문틈막이가 있어 소음과 외풍을 막아준다. 깨알같은 디테일!  

 

펫도어 사용법 금방 터득하는 우리 똑똑이들

 

대형숨숨집이 생겼다!

 

꿀잠자는 고리

 

요약

비용:  1만원

셀프시공시간:  2시간
사이즈: 6kg 뚠냥이들이 사용하기에 문제없는 사이즈(문 사이즈: 17.8cm x 19cm)

장점:방문이나 터닝도어,베란다문에 설치한다면 냉난방 전력소모를 줄일수 있고 자유로운 입출입이 가능하다. 문지기의 삶을 탈피할수 있다.

단점: 톱이 없다면 문을 설치하기까지 많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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