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흉 고양이 CT촬영 후기 + 병원비

2주동안 유미흉 루틴약을 먹었지만 약을 안먹고 지낸 1주일과 비교했을때 유미흉이 차오르는 속도가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9일마다 내원해서 280ml정도의 흉수를 뽑았다.

호흡수는 약먹고 노력형호흡은 줄었지만 깊은잠에 들었을때의 호흡수가 32~40회 사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약빨이 받지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결국 CT를 찍어보기로 했다.

CT검사로 종양이나 림프관의 문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종양 문제는 몇년전부터 계속 거론됐던 문제다. 나이들수록 병치레가 많아지고 병의 원인은 알아내기 어려우니 '종양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큰 돈 들여 검사해보면 결과는 늘 똑같았다. '음성이지만 안심할수는 없는 높은 수치'라고.

이번에도 종양은 아닐것 같았지만 그래도 병의 원인을 알아내려면 CT 검사를 해야했다.   

 

 

 

동물병원에 고양이들 데려갈 때 힘빼지않고 편하게 데려가는팁이있다.

눈치빠른 고양이들은 집사가 옷 갈아입을때 이미 눈치를 채버리고 도망가버린다.

사람말을 알아듣나 싶을 정도다.

safe zone에 숨었을때 강제로 잡아끌면 장소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집안에 있는 것 자체를 불안해할수도 있다. 그리고 진짜 병원에 가야 할 때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기므로 평소에 병원갈때 사용하는 이동장을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 놓아주고 고양이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이것만 실천해도 병원가는 부담이 절반은 줄어든다.

 

 

갇힌것을 알아채고 울부짖는 우리고양이

 

 

유미흉 CT 검사

 

 

마취를 위한 혈액검사를 위해 혈액채취후 수액을 2시간동안 맞았다. 지난번 병원에 생각없이 하루 입원시킨것이 너무 미안해서 이번엔 수액맞는 동안 같이 있어주기로 했지만 나는 5분만에 후회했다. 

 

 

동물병원의 배려로 빈 진료실에 우리를 넣어주심

 

수액을 맞는동안 어찌나 울어대는지. 병원에선 늘 조용하던 우리 고양이가 나랑있어서인지 더 크게 우는 듯..

나도 맞아본적 없는 수액을 맞고있다니. 우리 묘르신 너무 안쓰럽고 가여웠다. 

우리 고양이의 경우, HCM 심장병이 있지만 심근장애가 유미흉을 일으킬 정도는 아닌것같다고 하셨고, 갑상선기능 역시 유미흉을 일으킬 정도는 아닌것 같다고 하셨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찹살떡에 붙은 밴드를 벗기려고 털고 난리가 남..

 

수액맞은 후 CT촬영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후에 2시간동안 마취깨면서 또 수액 맞고 다시 내 품에 안겼다. ㅠ

검사시간은 총 6시간정도 소요됨.

검사 결과 예상했던대로 종양은 없었다. 림프관에도 문제없었다. 다행이다. 

우리 고양이는 특발성 유미흉이라 결론을 내렸다. 특발성=원인불명이란 뜻이다. 이것도 결론이라면 결론이겠지. ㅠ

원인모를 병이므로 특별한 이유없이 낫기도 한단다.  

이전에 먹던 루틴약의 양을 늘리고 점심에도 열심히 챙겨 먹이기로 했다.

부디 흉강포트 삽관까지는 가지 않도록 ㅠㅠ 열심히 약먹다보니 어느날 다 나아버렸다!가 될수있었으면 좋겠다.

 

유미흉 CT 촬영 병원비:

 

 

고양이 유미흉 CT 병원비 

 

기본 진료비 13,200원 - 2차병원이라 일반 동물병원의 2배다.

혈액검사 181,000원 - 마취를 위한 혈액검사... 역시 2배비싸다.

흉수 천자 165,000원 - 바늘로 흉수 뽑는 시술

CT촬영 351,000원

추가촬영 165,000원

CT 조영 55,000원

조영제 44,000원

CT판독비 55,000원

CT Lymphography-림프관 조영 220,000원

 

=총 1,249,200원

 

CT촬영 항목이 왜이렇게 세분화되어있는지 모르겠네. CT촬영비만 50여만원, 조영 10만원, 판독비 5만원,림프관 조영 22만원 @_@

 

120만원짜리 확신을 얻었으니 고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힘내서 치료해줘야겠다. 무엇보다 우리 고양이가 가장 힘이들테니까.  

 

 

15살 묘르신 기침과 유미흉 의심 증상으로 병원 첫 내원했을때:

15살 고양이 기침과 특발성 유미흉, 병원비

올해 15살이 된 우리 첫째고양이가 3~5일에 한번씩 밤마다 천식환자처럼 숨을 쉬게되어 동물병원에 내원했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아슬아슬 답답하게 숨쉬는게 너무 보기가 안쓰럽다. 이

yongsangcamping.tistory.com

 

반응형

[최근 인기글 카테고리]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